20% 중반대에서 횡보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9%로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의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P) 올라 이같이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8%P 떨어진 60%로 나타났다.
지난 총선 후 석달 간 20%대 초중반에 머물던 긍정 평가가 30%에 근접한 것으로, 갤럽은 주로 성향 보수·중도층, 정치 저관심층 등에서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긍정 평가 이유에는 ‘외교(31%)’가 1위로 꼽혔으며, 별 구설 없이 마무리된 지난주 방미 일정과 체코 핵발전소 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상통하는 흐름으로 갤럽은 봤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당, 새로운미래는 각각 1%였으며, 무당층은 23%였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했지만, 민주당 지지도가 3%P 하락해 양당 격차가 8%P로 벌어졌다.
갤럽은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격하게 경쟁 중인 전당대회 영향으로 분석했다.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임박한 시점에도 양당 지지도가 최대 10%P까지 벌어졌다가 사후 원위치한 바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70원 오른 1만30원으로 결정된 데 대해선 적정하다는 평가가 46%, 높다는 평가는 22%, 낮다는 평가는 27%로 집계됐다. 높다는 의견은 보수층(35%), 낮다는 의견은 진보층(41%)에서 많았다.
최저임금 평가는 매년 적정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만 2018~2021년까지는 높다는 의견이 30% 내외로 낮다(10%대)는 의견보다 높았지만, 2022년부터는 낮다는 의견이 30% 내외로 높다(20% 내외)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갤럽은 최근 3년 연속 최저임금 인상률이 물가 인상률에 미치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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