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가 호우 취약사업장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사고 후 수습 보다 사고 전 예방이 우선이란 판단에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19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전국 지방관서장들과 산업안전 점검회의를 열고 “최악의 기상 상황을 염두에 두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한다”며 “지방관서에서 선정한 호우 취약사업장을 중심으로 집중 지도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올해 행정안전부, 환경부, 산림청 등 관계 부처를 통해 호우 취약사업장 5929곳을 처음 파악했다. 이 곳들은 침수, 범람, 매물 피해가 우려된다. 고용부는 이들 사업장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사고 대비와 사고 대응 요령을 이미 전달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호우 취약사업장은 다른 곳 보다 우선적이고 상시적으로 연락과 현장 점검이 이뤄질 것”이라며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사고는 없고 일부 침수 피해만 파악됐다”고 말했다. 8~10일 집중 호우로 5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최근 집중호우가 이어진 결과다.
고용부는 6~8월을 호우와 태풍,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특별 기간으로 정했다. 이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근로자 안전”이라며 “집중호우로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예견되면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작업중지는 고용부 장관뿐만 아니라 사업주와 근로자도 결정할 수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