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채 상병 사망’과 관련해 “보수, 진보를 떠나서, 누군가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진실을 밝히고 책임져야 할 사람은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만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故 채수근 상병이 잠든 대전현충원에 다녀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스무살 해병의 순직 사건은 지난 1년간 우리에게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무거운 질문을 던졌다”며 “국민 누구도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고, 국민 모두가 법 앞에 평등하고, 진실이 조작되거나 은폐되지 않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의이고 법치이며 민주공화국의 존재 이유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항명죄 혐의로 기소되어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여단장, 대대장 등 6명은 과실치사 혐의로 경북경찰청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그런데 수사외압 의혹, 이첩과 회수 과정의 외압 의혹, 임성근 전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등은 아직도 밝혀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채상병 1주기 추모식을 비공개로 치러야 하는 현실, 스무살 해병의 억울한 죽음을 우리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애도하지 못하는 답답함, 이 자체가 아직 정의가 구현되지 않았다는 증거”라며 “반드시 정의가 실현되어 채상병이 평안히 영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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