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당원투표 시작…모바일·ARS 등 진행
투표율 높을 경우 韓에 유리하다는 해석도
지역별 투표율도 변수…元·羅 영남권 표심 공략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원투표가 19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당대표 선거의 투표율에 촉각이 쏠리는 가운데, 특히 책임당원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남권과 수도권의 투표율이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는 당원투표 80%, 일반국민 20%를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선출된다.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는 19~20일 모바일, 21~22일 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가 각각 진행된다. 결과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되며 특정 후보가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할 경우 28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전당대회 투표의 관전 포인트는 투표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연령대별 투표율에 따라 당권주자들의 유불리가 달려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투표율 자체가 높을 경우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한 한동훈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시각이 다수다.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수도권과 중도층의 투표가 늘어나 한 후보 측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2021년 6·11 전당대회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에 힘입어 이준석 후보(현 개혁신당 의원)가 조직표를 누르고 대표로 선출된 바 있다. 당시 전체 투표율은 45.4%였다. 이에 한 후보 측은 지난 전당대회보다 높은 투표율인 65% 투표율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원희룡 후보와 나경원 후보는 전통적 지지층인 영남권과 고령층 투표율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7·23 전당대회 선거인단을 살펴보면 영남권에 약 40%, 수도권에 37%가 분포하면서 두 권역에서의 승부가 당대표 경선의 향배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원 후보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제3자 제안’ 채상병 특검법, ‘댓글팀’ 의혹 등을 제기하며 TK·PK 정통 강성 보수층을 자극하고 있다. 나 후보는 당을 지켜온 중진의원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며 영남 보수층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인천에서 5선 고지에 오른 윤상현 후보는 혁신 이미지를 내세워 수도권과 중도 성향의 당심과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