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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이 쓴 소비액이 8조 엔(약 70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관광입국추진각료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관광객 급증에 따른 과잉 관광 문제, 일명 ‘오버투어리즘’ 대책과 지방 관광객 유치 촉진 방안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날 공표되는 6월 방일 외국인 여행자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 인바운드 소비액 역시 분기 기준 최고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밝혔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5조 3000억엔)였던 2023년 수준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방일 외국인 관광객 소비액을 15조 엔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인바운드 소비액이 크게 뛴 데는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관광객 수와 이들이 지출하는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심각한 후지산의 경우 시즈오카 현이 혼잡 개선에 착수할 계획이다. 야마나시 현 쪽 등산로에서는 이달 1일부터 등산객 인원 상한 설정과 통행료 징수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야마나시 현 쪽 입산을 피해 시즈오카 현 쪽으로 등산객이 집중될 우려가 제기됐다.
시즈오카 현의 후지산 등산로는 대부분이 국유지에 있어 현이 통행료를 징수하기 위해 산림청과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통행료 징수가 가능하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오버투어리즘 대책과 관련한 관광청 차원의 보조금 지급 적용 지역도 추가할 계획이다.
지방 관광 촉진 대책도 강화한다. 지방 공항의 항공 연료 부족 문제로 해외 항공사 증편 및 신규 취항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공항 운영 회사가 상사를 통해 연료를 직접 수입해 조달하는 등의 행동 계획을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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