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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英서 3700억원 규모 손해배상청구 피소… “40년치 영업익 달라”

조선비즈 조회수  

F&F가 영국에서 유럽 패션 유통업체 모빈살(MOVIN SARL)로부터 3706억198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다.

F&F CI. /F&F 제공
F&F CI. /F&F 제공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F는 지난 7일 모빈살로부터 F&F의 자회사인 STO가 회사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가이드라인과 품질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소송을 당했다.

모빈살은 STO(SERGIO TACCHINI OPERATIONS, INC)가 52.2% 지분을 소유한 STE(SERGIO TACCHINI EUROPE LIMITED)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의류를 생산 및 판매하는 회사다. 유럽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본사는 프랑스에 있다.

그런데 모빈살이 상품의 디자인 컨펌 과정에서 STO에 여러차례 가이드라인과 품질 기준을 준수하라고 권고했음에도 STO가 이를 지키지 않아 일부 제품에 대해 라이센스 홀로그램 발급을 승인하지 않았고, 해당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돼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F&F는 청구금액은 원고인 모빈살이 자신의 2023년도 연간 영업이익의 40년치를 청구한 금액이라며 한 시즌(24FW) 판매분이 승인되지 않아 발생한 손해에 대해 과장된 금액을 청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소송비용이 소송금액과 비례하지 않아 과대 청구가 손쉬운 상황이라며 STO로 하여금 상대방의 주장을 적극 반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F&F는 STO의 주식 100%를 소유한 주주일 뿐이므로 STO와 STE에 대해 유한책임을 부담하여 배상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소명하겠다고 했다.

F&F는 이어 소송으로 인해 SERGIO TACCHINI 브랜드에 발생한 신인도 침해에 대해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원고를 상대로 반대소송을 제기하고 손해배상을 요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F&F는 국내에서 MLB, 디스커버리(DISCOVERY)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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