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월~토 하루에 12간씩, 야간 근무” 간병인 구인글 작성자가 제시한 월급: 세상 차가운 금액에 내 두 눈을 의심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17일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구인글(좌), 돈 자료사진(우)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픽사베이 
17일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구인글(좌), 돈 자료사진(우)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픽사베이 

‘주급을 월급으로 잘못 쓴 거 아니야?’ 그렇게 생각했다. 

하루 12시간씩 6일, 야간에 간병일을 하는 사람을 구하는 글에서 제시한 월급은 충격적이게도 120만 원이었다. 최저시급에도 한 참을 못 미치는 돈이었다. 

17일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간병인 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업무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밤 9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였다. 

17일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구인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구인글 작성자는 거동이 조금 불편하신 어르신을 밤에 씻고 주무시는 거 도와드리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간병인이 같이 자고 어른이 밤에 화장실 가시느라 깨시면 도와드려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아침에  간단히 식사 챙기고 옷 입혀 드리고, 데이케어 모셔다 드리고 퇴근하는 일정이었다. 작성자가 언급한 데이케어는 노인성 질환, 치매, 뇌졸중 등으로 장기요양등급판정을 받으신 어르신의 생활을 지원하는 노인복지 시설을 말한다. 

작성자는 “낮근무 아니고 야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필수 조건은 간병 경험이었다. 작성자는 “따뜻하게 잘 모셔주실 분 연락달라”며 “차량 있으신 분 선호하지만 없으셔도 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제시한 조건대로 한 달간 일한다면 총 288시간을 일하는 셈이다. 2024년 최저임금 9,86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주휴수당, 야간수당을 제한 최소 월급은 283만 9,680원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돈은 차갑게 주면서 일을 따뜻하게”, “한마디로 양심 불량 인간”, “간병비 아까우면 본인이 직접 하면 될 듯”, “한마디로 돈은 없고 내가 하긴 싫고”, “사람 데려다가 쓸 거면 제값 치르고 써라”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윤석열 대통령, 2년 만에 시진핑과 회담… ‘한중관계’ 개선 시그널?
  • [지스타2024] ‘대작’ 가득 찬 벡스코, 인파로 ‘북적북적’
  •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동덕여대 시위가 던진 질문은?
  • 법원, 이재명 중형선고 이유는 ‘적극적 허위사실 공표’
  • 소형항공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회생절차 개시… 재운항 기대감↑
  • 파월 "서두를 필요 없다"…12월 기준금리 동결하나

[뉴스] 공감 뉴스

  • 소형항공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회생절차 개시… 재운항 기대감↑
  • [MOVIE 비하인드] ‘글래디에이터 Ⅱ’ 역대급 스케일‧압도적 볼거리, 이렇게 완성됐다
  • 중소건설사, 해외시장 진출 걸림돌은 ‘이것’
  • 오산대학교, 오산시와 지역사회 발전과 지·산·학 협력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3년간 10억 주고 지하철역 이름 따낸 '올리브영'… 돌연 자진 반납한 이유 밝혀졌다
  • 김동연 지사, 이재명 대표 1심 선고에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내년 여름 FA 자격 얻는 'KIM 동료' 벌써 영국에서 인기 '폭발'...아스날-맨유 영입 경쟁

    스포츠 

  • 2
    [자동차와 法]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향한 자동차 보험 규정의 변화와 전망

    차·테크 

  • 3
    공철로 김포 10분, 인천 40분...‘머큐어 서울 마곡’ 문 연다

    여행맛집 

  • 4
    도하영, 여사친 챙기는 오빠 '연우'에 질투 폭발 "나도 할래" (내생활)

    연예 

  • 5
    김정민, 월 보험료만 600만원 지출…김승수 "이건 평생 보험금 못 받을수도"

    연예 

[뉴스] 인기 뉴스

  • 윤석열 대통령, 2년 만에 시진핑과 회담… ‘한중관계’ 개선 시그널?
  • [지스타2024] ‘대작’ 가득 찬 벡스코, 인파로 ‘북적북적’
  •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동덕여대 시위가 던진 질문은?
  • 법원, 이재명 중형선고 이유는 ‘적극적 허위사실 공표’
  • 소형항공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회생절차 개시… 재운항 기대감↑
  • 파월 "서두를 필요 없다"…12월 기준금리 동결하나

지금 뜨는 뉴스

  • 1
    “거대한 산봉우리, 중국 여행” 숨 막히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가계 여행

    여행맛집 

  • 2
    ‘나 혼자 산다’ 출연자, 여배우와 열애 ♥ 인정 발표

    연예 

  • 3
    레드벨벳, 데뷔 10주년 기념 노티드와 달콤한 콜라보

    연예 

  • 4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테크 

  • 5
    [체험기] K-게임 기대작 ‘붉은사막’··· 게임계 오스카 ‘GOTY’ 노릴 화려한 그래픽과 전투 몰입도

    차·테크 

[뉴스] 추천 뉴스

  • 소형항공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회생절차 개시… 재운항 기대감↑
  • [MOVIE 비하인드] ‘글래디에이터 Ⅱ’ 역대급 스케일‧압도적 볼거리, 이렇게 완성됐다
  • 중소건설사, 해외시장 진출 걸림돌은 ‘이것’
  • 오산대학교, 오산시와 지역사회 발전과 지·산·학 협력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3년간 10억 주고 지하철역 이름 따낸 '올리브영'… 돌연 자진 반납한 이유 밝혀졌다
  • 김동연 지사, 이재명 대표 1심 선고에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내년 여름 FA 자격 얻는 'KIM 동료' 벌써 영국에서 인기 '폭발'...아스날-맨유 영입 경쟁

    스포츠 

  • 2
    [자동차와 法]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향한 자동차 보험 규정의 변화와 전망

    차·테크 

  • 3
    공철로 김포 10분, 인천 40분...‘머큐어 서울 마곡’ 문 연다

    여행맛집 

  • 4
    도하영, 여사친 챙기는 오빠 '연우'에 질투 폭발 "나도 할래" (내생활)

    연예 

  • 5
    김정민, 월 보험료만 600만원 지출…김승수 "이건 평생 보험금 못 받을수도"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거대한 산봉우리, 중국 여행” 숨 막히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가계 여행

    여행맛집 

  • 2
    ‘나 혼자 산다’ 출연자, 여배우와 열애 ♥ 인정 발표

    연예 

  • 3
    레드벨벳, 데뷔 10주년 기념 노티드와 달콤한 콜라보

    연예 

  • 4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테크 

  • 5
    [체험기] K-게임 기대작 ‘붉은사막’··· 게임계 오스카 ‘GOTY’ 노릴 화려한 그래픽과 전투 몰입도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