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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불은 전날 오후 6시 11분경 시 중심의 주딩(九鼎)백화점 건물에서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바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짙은 검은색 연기구름이 건물 주위에 가득한 모습의 영상과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불이 난 건물은 총 14층으로 1층과 4∼6층이 발화 지점으로 파악됐다. 내부에는 백화점과 영화관, 식당 등이 입점, 영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방 당국은 20대의 차량과 92명의 구조대원을 즉각 화재 현장으로 보내 진압에 나섰다. 다행히 불은 2시간여 만인 오후 8시 20분경에 꺼졌다. 현지의 언론들은 여러 대의 드론도 화재 진압에 사용됐다고 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현장에서의 구조 작업은 18일 오전 3시 모두 끝났다. 총 75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 더 큰 참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16명이 사망하는 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이번 화재는 공사 작업으로 인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현재 소방 당국은 잠정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번 화재에서 보듯 안전 사고 다발 국가로 유명하다. 올해 터진 큰 사고만 대략 꼽아봐도 우선 지난 1월 장시(江西)성 신위(新余)시의 한 상업용 건물 지하에서 냉동창고 보수공사를 하던 중 발생한 화재를 꼽을 수 있다. 이로 인해 모두 39명이나 숨졌다. 이어 2월에는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자전거에서 시작된 불로 15명이 사망했다.
또 같은 달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의 한 학교 기숙사에서도 화재가 발생, 13명이 숨졌다. 중국이 진정한 일류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안전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려는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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