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곳곳에 홍수특보가 발령되고 출입이 통제됐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 10개 하천에 홍수특보가 내려졌다. 경기 동두천시 신천과 파주시 문산천은 홍수주의보가 ‘홍수경보’로 격상됐다. 서울 도림천과 목감천, 경기 고양시 공릉천·파주시 임진강·한탄강·포천천·차탄천·조종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홍수주의보는 발령 지점 수위가 상승해 주의보 경계홍수위(계획홍수량의 50%가 흐를 때의 수위)를 초과할 것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홍수경보는 경보위험 홍수위(계획홍수량의 70%가 흐를 때의 수위)를 넘을 것이 예상되면 내려진다.
도림천의 계획홍수위는 수위표 기준 4.48m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쯤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수위표 2.90m)에 도달했다. 목감천의 계획홍수위는 수위표 기준 4.37m이다.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기준수위(수위표 3.0m)에 도달했다.
경기 오산시는 이날 오전 9시20분을 기해 오산천 인근 주민에게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궐동 주민은 매홀초등학교로, 오색시장 일대 주민은 오산고등학교로 대피하라고 했다. 오산천의 홍수경보 발령 기준수위는 4m이다. 오전 9시 30분 현재 수위는 대홍수경보 기준수위(4.20m)를 넘어선 4.86m이다.
평택시는 통복천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평택시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통복동 6통, 7통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 “통복천 범람위험으로 저지대 주민들은 즉시 기계공고산학협력관으로 대피하기 바란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 충북, 전북 서부에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일부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에는 7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 평택 현덕면에는 1시간 동안 88.5㎜, 당진 신평에는 83.5㎜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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