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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청년] 사회에 희망 전하는 청년 송채원…“따뜻한 목소리로 소통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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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본인]
’이달의 청년‘ 송채원. [사진제공=본인]

【투데이신문 권신영 기자】 불확실한 미래에도 꿈만은 확실하다. 청년들의 솔직담백한 인생사를 경청하는 기획연재 코너 ’이달의 청년‘의 일곱 번째 인물, 청년 송채원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수동적인 성향을 극복하고 능동의 영역으로 진입한 뒤로 삶의 범주가 달라졌다. 신중하고 다재다능한 청년 송채원의 고민은 현시대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니고 있을,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심각하다면 심각한 진로 문제다.

미디어보이스과라는 특색있는 학과에 진학한 그는 ’목소리‘를 매개로 사회와 소통할 수 있다면 어떤 분야든 도전할 의지가 넘친다고 말한다. 진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그저 따스한 목소리로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것, 그것이 그의 가장 확실한 목표다. 동시대 청년들에게 ’어제보다 더 나았다면, 잘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다정한 질문을 던지는 것부터, 꿈을 향한 그의 발걸음은 시작된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한국영상대학교 미디어보이스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송채원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것은 여행이며, 싫어하는 것은 비오는 날씨다.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좋은 인연이 되는 것을 추구하며, 좌우명은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다.

학과가 눈에 띄는데, 미디어보이스란 어떤 학과인가.

미디어보이스과는 목소리와 관련된 모든 방송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국내 최초로 신설돼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각종 방송 콘텐츠를 제작한다. 실제로 방송사와 유사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다. 미디어 관련 기관에서 현장 실습도 가능하고, 라디오에서 진행자로도 활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안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 본다면.

유년 시절은 소심하고, 눈에 잘 띄지 않으려고 하는 아이였다. 무언가를 누가 같이 하자고 하지 않으면 늘 수동적인 상태로 지내왔기에, 이를 바꾸고자 고등학교 졸업 후 혼자서 해외여행을 다녀보는 경험을 하고, 국내 이곳저곳을 다니며 성격을 바꾸고 능동적인 사람으로 변했다. 대학교에 와선 사람들을 이끄는 학과 학생회장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일과 가치관이 뚜렷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로 다짐했다.

’이달의 청년‘ 송채원. [사진제공=본인]
’이달의 청년‘ 송채원. [사진제공=본인]

삶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e스포츠 장르에 속한 게임 중 하나의 한국 선수로 활동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고 큰 성과는 못 이뤄냈지만, 그동안 많은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특히 ‘소통’ 능력에 있어서 한층 더 성장한 느낌을 받았고, 많은 사람의 응원과 호응을 받으며 책임감이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가 됐다.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지.

최근 늘어난 관심사는 여행이다. 잠깐 다녀오는 몇 박 며칠의 여행이 아닌, 긴 여행을 하고 싶다. 여행을 할 때마다 단순히 먹고 논다기보다 경험을 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여행지를 찾기 위해 요즘은 여행에 대한 생각에 푹 빠져있다.

지금 생각나는 여행지는 어느 곳인가.

일본이다. 사실 대학교 졸업 이후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해 1년간 거주해 볼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고, 전에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을 때 그 나라의 분위기와 음식, 행사가 좋았다고 느꼈다. 기회가 된다면 일본의 이곳저곳을 여행해 보며 일본 문화에 대해 더 눈여겨보고 싶다.

’이달의 청년‘ 송채원. [사진제공=본인]
’이달의 청년‘ 송채원. [사진제공=본인]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지닌 고민이 있다면.

‘취업’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진로’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아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내가 하고 싶었던 일과 새로운 일을 병행하면서 점점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고 있다. 겪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우선 다양하게 경험하려 한다. 그리고 더 뚜렷한 그림이 그려지면 그 경험을 토대로 미래에 원하는 일을 할 것이다.

취업이 고민이라고 했는데, 학과와 연결해 진로를 모색해 볼 생각은 없는지.

있다. 나의 전공인 미디어보이스학과는 미디어를 통한 소통에 핵심을 두고 있으니까. 다만, 전공을 직업적 테두리에 가두고 싶지는 않다. 꿈을 현실로 만들려면 좋아하는 일도 좋지만 잘하는 일과 함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졸업 학기를 앞두고 내가 무엇을 가장 잘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있다.

처음에는 성우만을 꿈꾸며 학과에 진학했는데, 미디어와 관련된 학과 수업들을 들으면서 훨씬 더 다양한 꿈을 꾸게 됐다. 아직 더 고민해 봐야겠지만, 나의 장점을 살려 진로에 한계를 두지 않고 전문적인 목소리로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분야라면 열린 마음으로 도전해 보려 한다. 방송 진행뿐만 아니라 행사 기획이나 연출 등에 흥미가 생겨 방송국 근무도 꿈꿔보고 있다. 따뜻한 목소리로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청년이 되고 싶다.

’이달의 청년‘ 송채원. [사진제공=본인]
’이달의 청년‘ 송채원. [사진제공=본인]

앞으로 이것은 꼭 해보고 싶다, 버킷리스트 1순위는.

일주일 무지출 챌린지다. 대중교통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고, 배달음식보다는 집에 있는 재료들로 집밥을 해 먹고, 귀엽고 예쁜 것을 사고 싶은 마음을 조금 억눌러 자제시키면서 경제관념에 새로운 경험 하나를 넣고 싶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더우면 근처 카페에 들려 커피를 사 마시고, 이동거리가 있을 때 택시를 타고 가는 지금의 나는 ‘돈’에 대해 좋은 습관을 들이지 않은 모습이라서, 일주일 동안 무지출 챌린지를 꼭 해 보고 싶다.

10년 후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자면.

아직 막연하지만, 적어도 이것만큼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미래에 나는, 하고 싶은 일을 안정적으로 하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의 나보단 조금 더 감정적이지 않고 차분하면서 부드러운 마음을 갖고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나의 강점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스스로 생각한 이상적인 어른에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많이 노력할 것 같다.

함께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한마디.

불안해 하지 말고, 죄책감을 쌓아 가지 말자. 어제보다 더 나았다면, 잘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이제는 남이 나를 보듬어 주는 게 아닌, 내가 나를 보듬어줘야 한다. 행복은 다가오는 게 아니라 찾아가는 것이니, 모두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만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투데이신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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