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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與 ‘자폭’ 전대에 “후보 셋, 나란히 수사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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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절 경축식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오른쪽)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을 향해 “서로가 범죄행위를 나란히 증언하고 있는 만큼 수사도 나란히 잘 받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불법 폭로대회가 됐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당 대표 후보들 간 상대 비난이 삼류 막장드라마를 보는 듯하다”며 “지지자 간의 폭력사태는 물론 단순 비방을 넘어서는 후보들의 불법 사실에 대한 폭로까지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댓글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과 여론조성팀이 있었다는 내용이 폭로되더니 어제는 나경원 후보가 자신의 패스트트랙 사건 관련 공소를 취소해달라는 청탁이 있었다는 폭로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실이라면 하나같이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 행위들”이라며 “공당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선 분들이 없는 말을 지어내지 않았을테니 반드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불법이 드러날 경우 엄정하게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후보는 여론조성팀 의혹에 대해, 나경원 후보는 불법 청탁 의혹에 대해, 원희룡 후보는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아야 할 당사자”라며 “서로가 범죄 행위들을 나란히 증언하고 있는 만큼 응당하게 수사도 나란히 잘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또”당은 온 힘을 다해 대통령 부부의 범죄 의혹을 방탄하고 있고, 당 대표가 되겠다는 후보들은 하나같이 수사 대상이니 참 한심하고 볼썽사납다”며 “이 참에 ‘권력의힘’, 또는 ‘방탄의힘’으로 당명을 바꾸는 것도 진지하게 고려해보시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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