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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이 고남면의 고남패총박물관 증·개축 및 전시물 제작을 위해 지혜를 모았다.
18일 태안군에 따르면 ‘고남패총박물관 건축설계 및 전시물 제작·설치 용역 중간보고회’는 17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 군 관계자, 고남패총박물관 운영위원, 용역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중간보고와 질의 및 토론 등이 진행됐다.
고남패총박물관은 빗살무늬토기와 패총 등 신석기시대 및 청동기시대의 유물과 시대에 따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군은 지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증축을 최종 승인받았으며 올해 건축설계 용역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초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군은 증·개축 사업을 통해 현재 1·2전시관으로 분리된 공간을 하나로 통합하고 지상1층·지하1층, 연면적 약 2300㎡ 규모로 총 사업비 88억원을 투입해 철골철근콘크리트 건축물을 증축한다.
특히 패총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박물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완만한 곡선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실내공간에 적합한 채광을 조성하고 ‘커뮤니티홀’의 기획전시 및 체험분야 활용 방안을 강구하는 등 이번 보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증·개축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시실 면적이 700㎡로 늘어나고 △이머시브(몰입형) 실감 전시실 △다목적실 △체험실 △야외데크 등 등 관람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군은 선사와 현대의 만남을 주제로 독특한 선사 스토리를 만들고 기존 유물 전시와 AI 등이 결합된 디지털 기반의 융·복합 콘텐츠를 마련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고남패총박물관을 충남지역의 대표 박물관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오랜 기간 준비한 증·개축 사업인 만큼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면밀한 사업 추진을 도모할 것”이라며 “공간이 늘어나는 만큼 유물을 확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등 고남패총박물관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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