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대체로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itedHealth Group)의 2분기 매출은 988.6억달러로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예상치였던 987.3억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86.6억 달러로 7.5% 늘어 컨센서스였던 88.4억 달러를 하회했다. MCR(Medical Care Ratio)가 85.1%로 발표되며 시장 기대치였던 84.5%를 넘어섰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반면 조정 순이익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3.1억 달러로 9.3% 증가하며 예상치 대비 양호했다는 평가다.
민간과 공공 보험 수요가 모두 견조했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료 보험, UnitedHealthcare)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하며 예상치인 5.1%를 상회했다. 브라질 사업 철수 영향으로 해외 의료 보험 가입자수가 줄었으나, 비중 높은 미국 커머셜 가입자수가 전년동기대비 8.8% 늘며 미국 민간 의료 보험(Employer&Individual) 매출이 11.3% 증가했다. 경쟁 심화 속에서도 양질의 MA(Medicare Advantage) 가입자가 2.4% 증가했다
옵텀(디지털 진료, Optum)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했다. 사이버 공격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Optum Insight 매출이 2.8% 줄었으나, Optum Health, Optum Rx 매출이 13.1%, 13.2%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부가 가치 의료 서비스 수요가 높아졌고, 처방전 처리건수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브라질 사업 철수, 사이버 공격 등에도 2024년 연간 조정 순이익 및 EPS 가이던스를 254.0~260.0억달러와 27.5~28.0달러로 유지했다.
최보원 연구원은 “의료 보험 및 디지털 진료 부문으로 양질의 가입자가 유입되고 있고, 수직 계열화된 사업 부문을 보유 하고 있어 경쟁 심화 시에도 대응 가능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2024년 연간 MCR 목표를 84.0%(±50bp)로 제시해 기존보다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7.5배에 불과하다.
미국내 의료 보험과 서비스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최근 5년 평균(18.9배) 대비로도 진입 부담이 낮은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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