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폭스바겐(VOW GR)의 상반기 판매 증가율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폭스바겐 그룹의 글로벌 소매판매는 224.4만 대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승용차와 상용차가 각각 204.8만 대와 19.6만 대였다. 지역별로는 남미(+16%), 북미(+11%), 유럽(+4%), 중동과 아프리카(-3%), 아태지역(-15%), 중국(-19%) 순으로 나타났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남미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성장한 것과 서유럽에서 성장률 및 입지를 유지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반면, 전체 판매 중 35% 비중이었던 중국에서 전년 대비 19% 감소한 것이 전체 판매 감소의 주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물량 증가보다는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는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이 목표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란 조언이다.
2024년 상반기 누적으로 글로벌 판매대수는 434.8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하반기에 신차 출시를 통해 만회하면서 2024년 연간으로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BEV 모델들인 폭스바겐 ID.7 투어러, 아우디 Q6 e-트론,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등이 투입된다.
송선재 연구원은 “시장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로 상반기 판매 증가율이 부진했다”며 “전기차 판매도 소폭 증가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반기 신차 투입이 있지만, 현 시장 상황에서 판매 모멘텀이 크지 않기에 주가수익비율(PER) 3배 대의 낮은 밸류에이션(Valuation)을 자극할만한 충분한 동인이 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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