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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최고위원 경선, ‘당심’은 장동혁·김재원·인요한·박정훈順 [데일리안 여론조사]

데일리안 조회수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조사

전국민 대상 조사선 ‘김재원·장동혁·

인요한·박정훈’ 순…’지지 당권주자·

총선 패배 책임론’ 따라 선호 엇갈려

국민의힘 장동혁·박정훈·이상규·김형대·김민전·인요한·함운경·박용찬·김재원 최고위원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지난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들에 대한 지지율을 설문한 결과 김재원·장동혁·인요한·박정훈 후보가 남성 후보 3명만 들어갈 수 있는 지도부 입성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 지지율에서도 장동혁 후보와 김재원 후보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 인요한·박정훈 후보가 함께 선두 그룹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1003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497명만을 대상으로 보면 장동혁 후보가 18.4%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김재원 후보는 15.2%의 지지율을 획득해 2위를 차지했고, 인요한 후보(14.5%)와 박정훈 후보(9.1%)가 뒤를 이으며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은 4명을 뽑지만, 여성이 최소 1명 이상 지도부에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장동혁·김재원·인요한·박정훈 후보 중 3명만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다.

박정훈 후보의 다음으로는 △김민전(6.9%) △이상규(4.7%) △함운경(4.1%) △박용찬(2.2%) 후보 등이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3.0%, 11.9%로 집계됐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책임당원 선거인단의 표심은 80% 반영되며,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의 반영 비율은 20%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재원 후보가 13.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동혁 후보는 12.1%를 얻어 2위에 올랐고, 인요한 후보와 박정훈 후보가 각각 11.4%와 5.6%의 지지율을 획득해 3~4위를 기록했다.

함운경 후보가 5.2%를 기록해 다섯 번째에 위치했고, 후보군 중 유일한 여성인 김민전 후보가 5.1%의 지지율을 얻어 뒤를 이었다. 이상규 후보와 박용찬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0%와 3.6%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는 각각 26.3%, 13.3%로 나타났다.

김재원 후보와 장동혁 후보는 각각 대전·세종·충남북과 광주·전남북만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리수 지지율을 획득했다. 세부적으로 김재원 후보는 △서울(15.7%) △인천·경기(14.2%) △부산·울산·경남(13.5%) 등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획득했다.

장동혁 후보는 강원·제주에서 14.4%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가장 선호되는 후보로 꼽혔다. 인요한 후보는 △대구·경북 16.1% △광주·전남북 13.9% △대전·세종·충남북 13.6% 등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획득했다.

연령대별로도 선호 후보가 엇갈렸다. 20대 이하에선 인요한 후보가 10.7%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김재원 후보는 10.0%로 바로 뒤에 위치했다. 30대에선 김재원(13.4%) 후보와 인요한(13.3%) 후보가 각축전을 벌였다. 장동혁 후보는 40대(13.9%)와 60대(13.9%)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김재원 후보는 50대(15.7%)와 70대 이상(16.2%)에게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최고위원 후보들이 각자 다른 당대표 후보들과 러닝메이트를 짜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선호도도 지지하는 당권주자에 따라 엇갈려 나타났다. 한동훈 후보와 ‘팀한동훈’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동혁 후보를 향한 선호도는 한동훈 지지층에선 23.3%로 가장 높았지만, 원희룡 지지층에선 3.1%에 그쳤다. 역시 같은 팀한동훈으로 활동 중인 박정훈 후보에 대한 지지율 역시 한동훈 지지층에선 9.5%였지만, 원희룡 지지층에선 0.7%로 집계됐다.

다만 실제 전당대회는 최고위원 투표가 ‘1인 2표제’로 시행되지만, 이번 ARS 여론조사에서는 최고위원 후보 중 한 명의 후보만을 선택해 응답하는 점이라는 게 변수가 될 수 있다.

계파가 없는 김재원 후보는 원희룡 지지층에게서 24.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한동훈 지지층에게서도 15.1%라는 두 자리 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상현 지지자와 나경원 지지자 역시 김재원 후보에게 각각 15.1%, 10.8%의 선호도를 보였다.

총선 패배 책임의 주체를 누구로 보느냐에 따라서도 최고위원 후보 간 선호도가 엇갈려 나타났다.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 패배 책임이 크다고 응답한 이들 중 26.0%는 김재원 후보를 선호했고, 인요한 후보(16.3%)가 그 뒤를 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큰 총선 패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에서는 장동혁 후보가 11.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김재원 후보와 인요한 후보는 각각 10.1%와 9.6%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김건희 여사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김재원(12.5%) 후보를 가장 선호했고, 장동혁(11.1%) 후보와 인요한(11.0%) 후보는 비슷한 선호도를 보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분석해보면, 최고위원 선호도는 장동혁 18.4%, 김재원 15.2%, 인요한 14.5%, 박정훈 9.1%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모두 20% 미만이라 섣불리 진단할 수는 없지만, 최고위원 경선의 특성상 언론노출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사람이 유리할 수밖에 없고 실제 그러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3%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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