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25년에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17 제품군에 TSMC 2나노 미세공정 기반 프로세서가 탑재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TSMC가 2025년까지 2나노 파운드리 공정 양산화를 목표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내년 말까지 대량 생산이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웨이보에는 “TSMC의 2나노 칩 양산은 내년 4분기 전까지 불가능하다”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은 ‘폰 칩 엑스퍼트(Phone Chip Expert)’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는 이가 작성했는데, 그는 인텔을 포함한 반도체 업계에서 25년간 근무한 이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애플 제품 중 처음으로 2나노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되는 제품으로 아이폰18을 꼽았다. 그의 주장은 지난해 12월 파이낸셜타임스가 TSMC와 애플이 2나노 미세공정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고 2025년 출시될 아이폰17프로에 적용될 것이라 보도했던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IT 전문지 나인투맥은 해당 게시글을 인용해 TSMC의 2나노 공정 양산은 내년 말에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2나노 파운드리가 아이폰용 프로세서에 적용되는 것은 2026년 이후이며 아이폰17 제품군에는 3나노 칩이 그대로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나인투맥은 “해당 게시글이 정확하다고 판단하기에 아직 이르다”고 첨언했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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