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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반도체 수출 호조를 이유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17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7월 아시아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
ADB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4월 예상(2.2%)보다 0.3%포인트 올려 잡았다. ADB는 “한국 수출이 월간 기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ADB의 예상치는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수치와 같지만 정부 공식 전망치 2.6%보다는 낮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6%를 제시한 바 있다.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성장률도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올려 5.0%로 전망했다. 견조한 내수와 전자제품 등 수출 호조에 따라 경기 회복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게 판단 근거다. 다만 미국 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등의 내수침체는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태지역 물가상승률은 통화긴축과 국제식료품 가격 상승의 둔화 영향으로 점차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물가상승률은 2.5%로 4월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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