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본의 유통업체인 팬퍼시픽인터내셔널(7532 JP)의 오프라인 채널이 견조한 성장을 보여주마 주가 상승이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이하 PPIH)는 ‘돈키호테’ 브랜드를 중심의 할인점 (DS)사업과 ‘유니’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종합슈퍼사업 (GFS) 등을 전개하고 있다. 전자제품, 의류, 식료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취급하며, 여전히 B2C 물품시장에서 오프라인 비중이 90% 수준인 일본에서 적극적인 점포 확장을 추구하고 있다. 북미와 아시아 등 해외로도 사업을 넓히고 있으며, 매출액 비중은 각각 12%와 4% 수준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PPIH의 일본내 인바운드 수요 기반의 면세 매출액 증가와 고물가 국면에 대응한 PB제품 판매 확대가 전사 외형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내년부터 방일외국인 수와 관련 여행 소비액이 2019년 수준을 상회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객단가가 높은 외국인 관광객을 주로 타겟하는 돈키호테에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24년 1월부터 코로나19 기간 이전 수준을 회복한 면세 매출액은 올해 3분기 기준 전년동기대비 71% 성장했으며, 동일매장매출액 성장률도 2024년 6월 전년 대비 10.5% 증가를 기록하며 동종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렸다는 평가다.
올해 일본내 총 24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적극적인 오프라인 매장 확장을 통한 외형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경신 연구원은 “일본 소비자의 가격민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PB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동사의 영업마진 또한 확대 추세”라고 분석했다.
PPIH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4.5배로, 최근 견고한 영업실적 성장세 및 연속적인 배당 인상 등에 따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동종업체 대비 높은 외형성장률과 향후 일본내 사업호조에 따른 추가 이익 개선으로 부담 완화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아시아지역의 매장전략 변경으로 일부 비용 조정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북미지역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밸류에이션 매력도의 추가 확대 가능성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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