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역 특화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지역자율형 디지털서비스 개발·실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물류거점이 있는 대전에선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물류데이터 수집·분석·공유와 데이터플랫폼 구축을 위해 현안해결형·지역산업연계형 신서비스를 각각 5종씩 발굴한다. 실증공간은 우정사업본부 중부광역물류센터를 우선 활용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3년으로 국비 90억원을 투입한다.
수산·양식 산업면적이 가장 넓은 전남에선 전남정보산업진흥원이 AI(인공지능) 기반 어장공간정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해양환경·해양물리·생육데이터를 종합해 고수온·저염수·황백화 현상을 예측하고 경험·관행 중심 수산·양식분야에 데이터를 접목하겠다는 구상이다. 5년간 진행될 이 사업은 국비 175억원이 책정됐다.
국내 최대 식품산업단지가 조성된 전북은 전북테크노파크·한국식품산업클러스트진흥원 등이 농식품 분야 메타버스 기반 기술실증 지원과제를 수행한다. 대체육·소스·음료·포장 등 식품 제조공정을 디지털 기술로 가상화하고, 이를 활용한 시뮬레이션으로 공정모델을 최적화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3년, 국비 투입규모는 140억원이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각 지역이 보유한 특화 데이터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생산요소로 부각되는 상황”이라며 “지역 내 미래 먹거리를 개척하고, 신산업 견인을 위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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