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약 4만원을 주고 배달시킨 갈치조림의 양이 너무 적어 불만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항의에 돌아온 답변은 ‘요즘 갈치가 비싸서 어쩔 수 없다’는 얘기였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만9000원짜리 갈치조림 이게 맞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갈치조림을 배달 주문한 A씨는 “갈치가 겨우 두 토막 왔다. 밑반찬도 조금 왔다. 낙지 젓갈에 낙지 다리가 한 줄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배달받고 열었을 때 이게 1인분짜리가 잘못 왔나 싶어서 바로 식당에 전화했다”며 “요즘 갈치가 비싸서 이렇다고 하더라”라며 당혹감을 전했다.
A씨는 “한 마리에 4만원이라 3만9000원에 두 토막을 주셨다고 한다. 내가 예민한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지역만 언급하자면 마포구다. 주변에 관공서가 있어서 그런가? 배짱 장사 같다는 얘기를 지역 카페에서도 봤다”고 덧붙였다.
이날 A씨가 공개한 사진엔 작은 갈치와 무 몇 조각, 양파 등이 전부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양이 너무 적어 보인다”, “제주 비계 돼지보다 심한 것 같다”, “저렇게 장사하면 손님 다 잃는다”, “돈이 아깝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요즘 갈칫값이 비싸서 이해할 수 있다”, “갈치조림에 들어가는 양념이나 채소, 갈치 가격을 생각하면 적당한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산 냉장 갈치 1마리(대)는 평균 가격이 1만6185원으로 연초 대비 약 34% 올랐다. 중간 크기 냉장 갈치는 마리당 가격이 8623원으로, 연초 대비 3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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