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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오너 일가, 최근 1년 반 동안 5조원 넘는 주식 매도

산경투데이 조회수  

대기업 오너 일가 주식 처분 상위 10인. (CEO스코어)
대기업 오너 일가 주식 처분 상위 10인. (CEO스코어)

 

[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국내 대기업 오너 일가가 최근 1년 6개월 동안 5조 원이 넘는 계열사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가의 세 모녀는 상속세 납부를 위해 3조 3천억 원에 달하는 주식을 처분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기업 오너 일가의 주식 처분 규모는 총 5조 67억 원에 달했다.

삼성家 세 모녀. (연합뉴스)
삼성家 세 모녀. (연합뉴스)

 

이 중 가장 많은 주식을 매도한 곳은 삼성 일가였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 세 모녀는 총 3조 3천157억 원의 주식을 매각했다.

홍라희 전 관장은 삼성전자 지분 1조 4천52억 원어치를 팔았으며, 이부진 사장은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의 지분을 총 1조 1천500억 원어치 처분했다.

이서현 사장도 삼성전자와 삼성SDS 지분을 매각해 총 7천606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막대한 상속세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삼성가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2021년 4월부터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5년에 걸쳐 약 12조 원의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고 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주식을 한 주도 처분하지 않았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 제공)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백화점 제공)

 

삼성 일가 다음으로 많은 주식을 매도한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현대백화점 지분 1천809억 원어치를 처분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효성중공업 지분 1천359억 원을 매도했다.

이는 형제간 계열 분리와 지주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1천17억 원),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938억 원),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776억 원),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720억 원),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676억 원) 등이 주식을 매도했다.

반면, 대기업 오너 일가의 주식 취득 규모는 1조 원을 넘는 데 그쳤다.

이 중 약 60%는 현대백화점그룹, OCI그룹, 동국제강그룹이 차지했다.

이들 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과 계열 분리 등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주식을 적극 취득했다.

지난 1년 반 동안 대기업 오너 일가의 상속·증여 규모는 총 1조 2천1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 (연합뉴스)

 

가장 많은 주식을 상속·증여한 오너 일가는 효성그룹이었다.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지분이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에게 각각 상속됐다.

한솔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 현대그린푸드, GS그룹 등도 상속·증여를 통해 지배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조동혁 한솔그룹 회장은 장녀에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차녀에게 주식을 증여했다.

정지선 현대그린푸드 회장은 부인과 자녀, 조카들에게 지분을 나눠 증여했으며,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아들 허윤홍 GS건설 사장에게 지분을 증여했다.

산경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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