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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장마철 맞아 “전당 당조직이 피해 최소화 대책 세워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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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북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부 김일성 주석의 30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가 고요하다. /연합뉴스

북한이 장마철을 맞아 폭우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당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당 조직들의 역할에 인민의 생명안전과 국가의 부흥이 달려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장마철에 접어든 사실을 전하며 “전당의 당 조직들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맞게 자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견성 있는 대책들을 신속히, 빈틈없이 세워 나가야 한다”고 했다.

신문은 “피해 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우는 것은 인민의 귀중한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다. 사소한 인명 피해라도 발생한다면 그 어느 당 조직도 자기 책무를 다했다고 말할 수 없다”며 “자연재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모든 당 조직들앞에 나선 초미의 과제이다. 피해는 결코 자연재해 현상으로 인한 악재가 아니라 철두철미 일군들의 무책임성과 무규율에 의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순간의 해이와 방심도 지금까지 이룩한 모든 승리와 성과들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계획한 목표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의 전진에 엄중한 난관을 조성할 수 있다”며 “다시는 일군(간부)들의 무책임한 직무태만, 극심한 직무태공으로 하여 국가와 인민의 이익이 손해보고 침해당하는 엄중한 결과가 발생하지 않게 하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전당의 당 조직들이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박력있는 조직정치사업으로 생산정상화, 생산활성화를 다그치며 당의 경제정책집행을 확고히 담보해 나가야 할 때”라며 “전당의 당 조직들은 피해 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우는 사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똑똑히 새기고 이 사업에 최대의 힘을 기울임으로써 인민의 생명안전, 국가의 이익을 믿음직하게 담보해나가야 한다. 최대로 긴장각성하여 재해성 이상기후에 대처하기 위한 사업에 만전을 기하여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앞서 북한에서는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이 지난 15일 “장마전선은 7월 14일부터 올라오기 시작해서 16일 경부터 우리나라 부근에 놓이면서 영향을 줄 것으로 예견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 간 황해도와 함경남도에서는 80∼150mm, 많은 곳은 250mm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평안도는 30∼100mm, 함경북도는 5∼20mm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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