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전에 나섰다가 순직한 해병대 채상병 1주기를 맞아 시민 추모 분향소가 서울 청계광장에 설치된다.
17일 해병대예비역연대는 청계광장 조형물 스프링(소라탑) 앞에 채 상병 1주기 분향소를 2개 동으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분향소는 이날부터 순직 1주기인 오는 19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앞서 해병대예비역연대는 서울시에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를 요청했으나 협의를 통해 청계광장으로 장소가 최종 결정됐다.
서울시는 해병대예비역연대가 청계광장을 사용하는 3일간의 사용료를 ‘공익적 목적’ 이유로 면제하기로 했다.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장은 “많은 시민들이 함께 추모해 주시길 바라는 마암으로 분향소를 차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19일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민간인 실종자를 수색하던 도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이후 실종 지점에서 5.8㎞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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