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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고운사 가운루’가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로 지정됐다.
7일 의성군에 따르면 고운사 가운루는 경북의성 등은산 자락에 있는 천년 고찰 내에 존재한다. 고운사 가운루는 지난 4월 9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 지정예고와 2024년 제6차 건축분과문화유산위원회 심의(2024년 6월20일)를 거쳐 이날 보물로 지정됐다.
가운루는 계곡을 가로질러 배치한 사찰 누각 중 가장 큰 규모의 누각이며, 계곡으로 인한 지형의 높낮이 차이를 기둥의 높이와 간격 너비로 해결하는 구조 형식 등으로 기존 사찰의 누각과는 다르게 자연과의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조선 중·후기 유행하던 건축 양식이 잘 남아 있어 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고운사에는 이미 보물로 지정된 고운사 연수전과 고운사 석조여래좌상에 이어 가운루까지 보물로 지정으로 사찰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이번 보물 지정으로 의성군의 대표 사찰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보물 지정은 고운사 가운루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라며 “가운루가 잘 보존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운사 우화루, 일주문, 고운사 아미타불회도, 천수관음보살도도 국가문화유산으로 심의 중이다. 이들 문화유산도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면 고운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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