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골드만삭스(GS)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8.62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0% 증가하며 컨세서스를 3% 상회했다. 충당금전입액이 54% 축소된 가운데, 순수익이 이번 분기 127억달러를 기록하며 동기간 17% 늘어나 증익됐다는 평가다.
부문별로 보면, IB 수수료는 17억달러로 21% 확대됐다. DCM과 ECM 수익이 견조했기 때문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회사채 선발행에 따라 하반기 DCM 일감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동사 IB의 ‘진행 중인 딜의 예상수익(backlog)’이 전분기대비 견조하게 늘어나 하반기에도 양호한 수익이 예상된다”고 파악했다.
업황 개선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EPS 개선이 지속되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백두산 연구원은 “골드만삭스의 2024년 예상 EPS는 36.8달러로 전년대비 61% 늘어나며, 2025년 이후 수익 확대 그림이 명확하다”며 “특히 초고액자산가를 제외한 리테일 부문과 대체투자 관련 PI 투자를 축소하면서 RWA 감축뿐만 아니라, 핵심역량 집중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비록 규제비율이 13.9%로 90bp 상향되기는 했으나, 2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이 14.8%로 여전히 높고 RWA 감축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DPS 상향 조정과 자사주 매입 확대 기조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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