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러시아의 보안 소프트웨어 제조 업체 카스퍼스키 랩이 미국에서 철수한다.
카스퍼스키 랩은 16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회사의 국내 판매를 금지할 계획을 발표한 지 거의 한 달 만인 7월 20일부터 미국 운영을 점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스퍼스키는 모든 미국 기반 직책을 없애고, 자사 웹사이트에 ‘미국 고객 구매 불가’라고 밝히며 제품 구매를 금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새로운 카스퍼스키 소프트웨어 인바운드 판매 제한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다운로드, 재판매 및 라이센스를 금지하며 9월 29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카스퍼스키의 미국 신규 사업은 6월 20일 규제가 처음 발표된 30일 후에 차단될 예정이다.
미 정부는 지난 6월 사이버 보안 위험을 이유로 최고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 최고 운영 책임자, 법률 책임자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를 포함한 카스퍼스키의 고위 지도부에 제재를 가했다.
또한, 미 상무부 장관 지나 레이몬도는 지난 달 보안 위험을 이유로 카스퍼스키가 만든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의 국내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카스퍼스키의 미국 철수 소식은 CNN이 최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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