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산 기조에 마침표를 찍고, 신규 메모리 투자에 시동을 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택 4공장(P4)에 낸드플래시 라인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달 말까지 주요 설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 업계 1위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장이 완연한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평택 낸드플래시 라인은 P4에 처음 들어서는 반도체 제조 라인이었으나, 경기 침체로 인해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초 반도체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감산을 결정했고, 주요 신증설 등 사업도 올스톱한 상태다.
이번 삼성전자의 신규 라인 투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작년 연말부터 반도체 회복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고,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라인 투자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수요 회복이 확실시 돼 라인 신설, 즉 신규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특히 P4 첫 양산 제품을 D램이 아닌 낸드플래시로 결정한 건 인공지능(AI) 서버에서 낸드플래시 수요가 매우 강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AI 서버는 AI 학습·추론을 위한 컴퓨팅 장치로, 고속 연산을 위해서는 메모리뿐 아니라 빠른 데이터 저장장치도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낸드에 이어 P4에 D램 생산라인도 구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P4 두 번째 라인(페이즈2)을 D램 라인으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대응은 물론, 범용 D램 시장에서도 확고한 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전략으로 메모리 투자가 완전 재개되는 모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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