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J D 밴스 미 상원의원이 “중국이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이라며 대중(對中)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AP통신의 영상계열사 APTN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15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바는 그곳에 가서 러시아인·우크라이나인과 협상해 이것(전쟁)을 신속히 종결함으로써 미국이 진짜 문제, 중국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중국)은 우리나라(미국) 최대의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밴스 의원이 중국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부통령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를 요구했고, 베이징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 제조업을 국내로 다시 유치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되면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60% 이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중국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후보의 부통령 지명자 밴스가 오늘 아침 중국을 ‘미국 최대의 위협’이라고 언급했는데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줄곧 미국 대선이 중국을 구실로 삼는 것에 반대해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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