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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구 잡아라”…워케이션센터 건립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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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인구 잡아라'…워케이션센터 건립 '붐'
지난달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 문은 연 워케이션센터. 일과 휴가를 함께하는 근무형태로 직원 복지차원에서 워케이션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동구

“도시에서 일할 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서도 충전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Work)과 휴가(Vacation)가 합쳐진 워케이션 근무 형태가 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워케이션 센터 건립 확대하고 있다. 원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일하고자 하는 직장인의 욕구와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지자체의 이해와 맞물린 것이다.

16일 전국 각 지자체에 따르면 워케이션으로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제주도다. 제주는 제주시 원도심과 서귀포시 등에 2곳의 공공형 워케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민간형 워케이션도 18곳에 이른다. 지난 한 해 워케이션에 참여한 이용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는 도외 기업과 재직자, 프리랜서 등을 상대로 각종 지원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문화예술계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워케이션은 휴양형과 농촌형, 도심형으로 나뉘는데, 제주는 전형적인 휴양형 워케이션 형태다.

'생활인구 잡아라'…워케이션센터 건립 '붐'

도심형을 대표하는 부산시의 경우 동구 아스티호텔 24층에 위치한 부산형 워케이션 거점센터가 본격 운영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4884명이 가입했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수도권 기업 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 워케이션 수요까지 끌어들일 계획이다.

휴양형과 농촌형의 특성을 갖춰 지난해 1000여 명 이상의 참여 성과를 거둔 강원도는 올해 춘천·강릉·태백·동해·속초·영월·양양 등 7개 시‧군에서 ‘강원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경남도도 다양한 입지를 기반으로 워케이션을 늘려가고 있다. 경남의 대표 워케이션 지역은 전국 최초로 섬택근무를 시작한 통영 두미도다. 두미도는 뭍에서 약 1시간 배를 타고 가야 나오는 꽤 먼 거리에 있다. 오가기 힘든 섬이란 편견을 버리면 불필요한 외부 간섭 없이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워케이션 명소로 각광받자 경남도는 지난해 남구마을에 있는 2층 규모의 옛 마린리조트 건물을 새로 단장해 사무공간과 객실, 공유주방 등을 추가 확보하기도 했다.

온천의 고장인 온양온천에도 워케이션 센터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아산시 온양온천역에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반기에 착공하기로 했다.

임성범 도 새마을자치과장은 “치유와 휴식의 공간이었던 과거 온양온천의 명성을 회복하고 생활인구 증가로 원도심 온천과 숙박 시설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경기도는 라까사호텔 광명, 아르카북스, 양평쉬자파크, 남양주 오롯이서재, 의정부북부경기문화창조허브, 테이블오브콘텐츠 등 워케이션 하기 좋은 관광명소 6곳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다만 풍부한 관광자원에 비해 워케이션 대응은 걸음마 수준이다.

산업도시 울산에서도 첫 워케이션 센터가 지난달 동구 일산해수욕장에 문을 열었다. 센터는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상가 건물 5층에 총면적 265㎡ 규모로 들어섰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워케이션 센터는 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를 선보이는 공간”이라며 “이곳을 중심으로 생활인구 증대와 지역 활성를 꾀하겠다”고 했다.

농촌 활성화를 위해 정부도 직접 나서고 있다. 농림부는 이달부터 농촌 내 업무공간 조성을 지원하며,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참가비 지원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한옥숙소를 비롯해 승마와 골프 등 다채로운 체험관광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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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 문은 연 워케이션센터. 일과 휴가를 함께하는 근무형태로 직원 복지차원에서 워케이션을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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