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한 2022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여론조작 의심 계정’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한 후보의 이 같은 댓글 여론 조작이 과거 19대 대선 시절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주도로 이뤄진 ‘여론 조작’ 사건과 유사하다는 의문이 제기된다.
당시 김 전 지사가 개입한 가운데 드루킹(김동원) 일당이 문재인 당시 후보에 유리한 내용의 포털사이트 댓글과 검색어 등을 조작한 전례가 있다.
해당 사건으로 김동원씨는 징역 3년 6개월, 김 전 지사는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 사건’으로 꼽으며, 보수 진영이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을 공격하는 빌미로 작용됐다.
원 후보도 전날 연설에서 같은 당 한 후보 의혹을 ‘드루킹 사건’에 비유했다. 그는 “최근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우호적 여론을 만들기 위한 여론조성팀이 있었고, 심지어 댓글팀까지 있었다는 폭로와 보도가 있었다”며 “실제 존재한다면 중대 범죄 행위다. 드루킹 사건을 떠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한동훈 캠프에 합류한 ‘깨시민'(깨어있는 시민연대) 그룹이 과거 이재명에 반대하는 친문그룹이었기 때문에 관련 매뉴얼을 따랐다고 분석했다. 이들 그룹은 공식적으로 한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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