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 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야심 차게 세운 내년 전기차 100만 대 판매 계획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각) GM의 메리 바라 CEO는 CNBC 인터뷰에서 “고객 수요가 연간 전기차 100만 대 판매 목표를 얼마나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지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현재 전기차 공급의 둔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그녀가 언급한 “2035년까지 모든 전기차 목표 달성은 소비자 수용에 달렸다”는 발언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GM은 디트로이트 교외에 위치한 전기 픽업트럭 공장의 가동 개시를 연기하는 한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전기 쉐보레 블레이저와 소형 이쿼녹스 모델의 생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내 전기차 인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올해 1분기 대비 약 11% 증가하는 등 변화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
GM은 계속해서 시장 동향과 소비자 반응을 관찰하고 향후 전략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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