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선 특파원] 애플이 지난달 차세대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의 공개와 함께 자사 주가가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오는 하반기 아이폰 16 시리즈에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1.67% 상승한 234.4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한때 3% 가까이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이날의 성과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5개 기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된 애플 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텍스트 교정과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음성 비서 ‘시리’도 대화형 비서로 진화하여 사용자 맞춤형 정보 제공에 나설 전망이다.
공개 직후 일각에서는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주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신규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16 시리즈 출시 소식과 함께 기존 사용자들의 대거 교체 욕구 증가 예측으로 금세 반등에 성공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애플을 최선호 주식으로 지목하며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18% 높은 273달러로 조정하기도 했다.
모건 측은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와 함께 아이폰 및 다른 애플 제품에 대한 업그레이드 수요가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며 약 5억 대의 아이폰 출하량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iOS 18 버전 베타 테스트 시작 소식도 있었으나, 이번 베타 버전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 핵심 기능은 포함되지 않아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만큼 증시 반응 역시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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