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자립 의지가 있는 노숙인 44명에게 서울역, 청량리역, 영등포역 주변을 청소하는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한 달 60시간 청소하며 94만원의 월급을 받는다.
참여자는 노숙인 시설에서 선발한다. 노숙인들은 안전 교육을 받은 뒤 오는 7월부터 내년 1월까지 역 주변을 청소한다. 이후 역마다 최소 2명씩 코레일 계열사에 취업할 수 있다.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2012년부터 노숙인을 돕기 위한 청소 사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참여자는 총 643명이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영등포역을 청소한 노숙인 73명 중 23명은 한국철도공사 계열사인 코레일테크에 취업했다.
고광현 복지실 복지기획관 직무대리는 “노숙인에게 임시 일자리와 재취업 연계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노숙인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정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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