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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다리 ‘서울런’ 성적·자존감 향상에 도움…오세훈 “전국화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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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서울런 멘토단 간담회’에 참석해 멘토들의 활동 경험을 청취하고 있다. 서울시

“인터넷 강의로 수학을 듣고 성적이 많이 올랐어요. 오프라인으로 영어 멘토 선생님과 공부하면서 선생님과 금세 친해질 수 있었고, 성적도 더 빨리 오를 것 같아요.” -영림중 김야엘(16)

서울시 무료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에서 활동 중인 멘토와 멘티가 한자리에 서울런에 대한 소감과 경험담을 쏟아냈다. 일일멘토로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많은 분이 서울런이라는 좋은 제도의 혜택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서울런 멘토단 간담회’에 참석해 멘토링에 참여한 학생, 학부모의 활동 경험과 의견을 청취했다.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은 사교육을 받기 어렵지만 공부할 의지가 있는 학생에게 인터넷 강의·멘토링 등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온라인 무료 교육 플랫폼이다. 올해 서울런을 통해 682명이 대학에 진학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런을 활용해 대학에 진학, ‘선순환 멘토’로 활동 중인 강지윤(21, 경인교대 사회교육과)씨와 홍원기(32, 서울시립대 컴퓨터공학과)씨를 비롯해 멘토와 멘티인 정채소(23, 서울대 아동가족학과)씨, 김야엘(16, 영림중)양이 참석했다. 오 시장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도 일일멘토로 자리를 함께했다.

서울런을 통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였다는 의견이 많았다. 고3 시절 서울런 멘토링에 참여해 대학에 입학한 강씨는 “자사고를 다닐 때 인강 듣는 친구들이 많았다. 인강은 듣고 싶지만 가격이 비싸 고민하던 중 서울런을 발견했다”며 “인강을 들으며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나 학습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를 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멘토 홍씨도 “고등학교 시절 학구열이 높아 사교육을 받고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다. 문제집도 많이 사고 싶었지만,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했다”며 “서울런을 시작하고 도움을 받았다. 멘토 선생님이 제 진로를 자세히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의원이 16일 오전 시립서울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서울런 멘토단 간담회’에 참석해 멘토들의 활동 경험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임지혜 기자

이 자리에서 ‘정서지지 멘토링’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놀토링 멘토 강씨는 “놀토링을 통해 아이들과 만나 요즘 무슨 고민이 있는지, 마음 상태는 어떤지 등의 고민을 듣는다. 영화나 연극을 보면서 친언니처럼 친해지는 활동도 하고 있다”며 “학습 지원보다 이러한 정서지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습 동기는 결국 정서 측면에서 먼저 나온다”고 말했다. 놀토링 서울런은 정서적 문제로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에게 대학생 멘토들이 찾아가 체험·문화활동을 하는 것이다.

3년째 서울런에 참여한다는 김양 어머니는 “사교육을 해주고 싶어도 경제적 여건으로 해줄 수 없을 때 찾은 것이 서울런”이라며 “인강을 들으면서 누군가 돌봐주면 좋겠다는 생각할 때쯤 서울런 멘토링이 생겼다. 방학 중 영어캠프 특강도 서울런에서 진행해 알람까지 맞춰가며 열심히 신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런 혜택이 더 많은 학생에 돌아가길 바라는 메시지도 있었다. 서울런은 이달부터 가입 가능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60% 이하로 완화하고 국가보훈대상자 및 북한이탈주민의 자녀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이에 오 시장은 최근 전국 광역지자체가 서울런에 관심을 보이는 점을 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공부를 하기에 여러 가지 사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정부와 협의 중이다”라며 “정부가 복지정책을 도와줘야만 (대상자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상이 확대되긴 했지만 서울시가 목표로 하는 데엔 아직 못 미친다”며 “계속 노력해서 서울런 제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분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나 의원은 “우리나라 공교육만으로 아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만 된다면, 사교육을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공교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 교육 격차를 늘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공교육이 튼튼해져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제한이 있다. 서울런 제도가 확대돼 아이들 누구나 교육과 멘토링을 받을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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