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문화 소외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 13일 건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경주 문화예술 르네상스’ 행사를 성황리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지역주민 및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영화 서편제의 히로인 오정해가 사회로 나섰다. 색소폰 동호회 공연을 시작으로 신라고취대 공연, 우향, 오정해, 정미애, 박서진 등의 대중가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인기가수 공연이 진행될 때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지르며 무더운 날씨와 그간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렸다.
행사장 주변에는 지역별 특색을 담은 플리마켓 및 체험공간, 거리예술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문화예술 르네상스 사업은 지난 2022년 코로나 극복 문화예술 활성화의 일환으로 시작해 권역별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고 문화 활동가를 육성‧지원하는 내용으로 진행돼 왔다.
올해 들어서는 기존 소액·다건 사업을 통합화해 지역 대표 문화예술 사업으로 확대시키고 브랜드화 했다.
시는 올 3월 문화예술 르네상스 읍면동 수요조사를 통해 강동면, 건천읍, 감포읍, 용강동 등 4곳을 우선 선정했다.
앞서 강동 문화예술 르네상스 행사는 로컬푸드 집하장에서 지난 5월 4일 경로잔치와 함께 진행돼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향후 시는 경로잔치, 준공식 등 지역의 규모 있는 기념행사와 함께 연계해 다채롭고 품격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읍면지역은 그간 급변하는 문화예술 행사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사실이었다”라며 “기존 문화예술 르네상스 사업을 전면 재구조화 한 만큼 앞으로도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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