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370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북미 지역에 대한 수출 호조세와 하이브리드차 수요 확대가 이런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내수 판매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370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상반기 북미 수출(217억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26%나 증가했다. 반면 북미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감소했다. 유럽 지역(67억달러)은 최근 독일·북유럽의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23%, 중동(25억달러)은 18% 감소했다. 다만 중동의 경우 6월 기준으로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상반기 자동차 생산량은 21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생산된 차량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지만, 내수 판매량은 줄었다. 상반기 내수 판매 자동차 대수는 8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내수 판매 상위 모델은 쏘렌토, 카니발, 싼타페, 스포티지, 그랜저, 셀토스, 아반떼 등 순이다. 다만 친환경 차는 내수 판매량이 30만대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과 자동차 부품 수출 10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에 따른 자동차 업계 수출 애로 해소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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