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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항공 자격증명 시험 시스템이 파푸아뉴기니에 전수된다. 파푸아뉴기니를 시작으로 태평양 도서 국가들과의 항공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내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선거에서 태평양 도서국 등 개발도상국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6일 항공 자격증명 시험 CBT 소프트웨어 무상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정부세종청사와 파푸아뉴기니 현지에서 ㄱ각각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파푸아뉴기니의 항공안전상시평가 준비 지원 요청에 따라 2023년 2월 파푸아뉴기니 방문 시 파푸아뉴기니 측의 요청으로 추진됐다. 파푸아뉴기니는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기술력 부족으로 그동안 뉴질랜드의 항공종사자(조종사, 정비사, 관제사 등) 자격증명 온라인 필기시험 시스템을 유상으로 사용했다.
이미 한국은 2010년 CBT 시스템을 활용한 항공 자격증명 시험을 도입해 장기간 시스템 운용 노하우와 완성된 기술력을 축적했고, 2018년에는 항공 영어구술능력증명 시험으로 CBT 시스템을 확대한 바 있다. 파푸아뉴기니의 기술지원 요청 이후 국토부는 파푸아뉴기니에 적합한 CBT 시스템 검토에 착수했다. 해당 시스템 개발업체인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해 CBT 시스템을 파푸아뉴기니에 사전 제공하고, 온라인으로 사용법을 교육하면서 소통을 이어가며 전수에 앞장섰다.
이번 협약은 2023년 5월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 이후 항공 분야에서 태평양 도서 국가와 최초로 체결하는 업무협약이다. 특히 오는 11월 공항 안전관리체계 현지 교육을 시행하고 ICAO 글로벌 펠로우십 과정을 통해 개발도상국 중견 관리자를 국내 석사과정을 통해 양성할 예정이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작은 물줄기가 큰 강을 이룬다는 것 처럼 작고 세밀한 부분의 협력부터 항공 분야의 국제적 위상 및 신뢰도는 제고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한국의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항공 분야 정보기술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IT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다”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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