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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해 방위사업청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을 통해 방산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을 집중 육성한다. 방사청이 민간 파급효과가 큰 민군 겸용 기술을 제시하면 산업부가 이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로 연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16일 전북 전주의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소요군(軍), 첨단 소재·부품 기업 및 관련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방 분야 첨단 소재기술의 글로벌 자립 및 견고한 공급망 구축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4회 다파고(DAPA-GO) 2.0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다파고(DAPA-GO)는 방사청이 방산기업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방산기업의 물음에 답한다는 의미로 2018년도부터 시행 중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첨단 소재분야 기업들은 “주요 무기체계와 핵심구성품의 많은 비중이 여전히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어 기업차원에서도 공급원을 다변화하고 비축물량을 확대하는 등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고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아니다”라며 정부 차원에서 핵심소재, 부품에 대한 기술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세제 혜택, 정책금융 지원,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방사청은 민간 우수기술의 국방분야 적용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산업부와 공동 수립한 소재·부품 개발 로드맵을 토대로 국산화 파급효과가 높은 소재·부품과 관련된 기술을 우선 육성할 예정이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소재·부품·장비를 수입하고 완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경제를 성장시켜 왔지만 이제는 소부장 산업을 집중 육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청은 지난달 20일 산업부와 공동으로 제1차 방산 소재·부품 협의체를 개최해 우주, 인공지능(AI), 유·무인복합, 로봇, 반도체 5대 첨단 방산분야의 소재·부품 개발 로드맵을 확정하는 등 미래 첨단무기의 소재와 부품에 필요한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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