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핵심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이른바 ‘김옥균 프로젝트설’ 유포자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근 사설 정보지(일명 지라시) 형태로 돌았던 출처 불명의 ‘김옥균 프레젝트설’과 관련해 해당 글을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모은 단체 채팅방에 올린 인사와 성명 불상의 작성자, 유포자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김옥균 프로젝트’는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과거 조선 후기 갑신정변을 일으켰다가 ‘3일 천하’로 좌절한 김옥균처럼 한동훈 후보를 끌어내리겠다는 취지의 의미다.
한동훈 후보에 대한 불리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친윤 진영’에서 해당 글을 유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이 이같은 내용의 ‘지라시’ 유포자 등을 고소한 것은 근거 없는 ‘정치 기획설’이 나도는 걸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보수 성향의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15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김옥균 프로젝트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라기보다는 감정의 배설 같다. 사적인 자리에서 친윤 세력 중에서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 되는 것을 싫어하고 반대하는 분들이 홧김에 이런 얘기한 것이 아닐까”라고 추정했다. 장 소장은 “구체적으로 이게 어떻게 가능하겠느냐”며 “그냥 화가 나니까 자기네들 뜻대로 상황이 주도가 안 되니까 그냥 그런 화풀이한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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