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차지하면서 2개 분기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5390만대로 집계됐다. 점유율 18.9%로 1위다.
IDC는 삼성전자에 대해 “전략적인 주력제품 집중과 강력한 AI 전략에 힘입어 2분기 출하량과 점유율 1위가 됐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로 국내외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시기 애플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4520만대로 집계돼 점유율 15.8%(2위)를 기록했다. 이후 샤오미(점유율 14.8%)·비보(9.1%)·오포(9%)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체 제조사의 출하량은 전년동기보다 6.5% 늘어난 2억8540만대다.
IDC는 “선두업체들의 경쟁이 심화하고 제품 가격대가 양극화했다”며 “중국 주요 업체들이 수요 약세 속에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저가제품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윌 웡 IDC 아태지역 소비자기기 수석 리서치매니저는 2분기 전체 출하량에 대해 “성장세는 기저효과에 기반했고 전반적인 회복속도는 여전히 완만하다”며 “하반기 AI 스마트폰 출시의 전초전이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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