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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이 “순환보직의 전문성 한계를 철저한 인수인계로 극복해야 한다”며 인수인계 실태 파악을 지시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주간간부회의에서 “지난주 공무원혁신모임과의 대화에서 우수 인수인계서를 공모한 이야기를 들었다. 스스로 역량을 높이기 위한, 훌륭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혁신모임은 시니어보드(6급 18명)와 주니어보드(7급이하 20명)가 참여해 일하는 방식을 창의적으로 개선하고 세대 간 소통·공감을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 시는 사업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매년 새로운 참가자로 혁신모임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특히 혁신모임은 최근 7월 1일 자 정기인사와 관련 ‘철저한 인수인계서 경진대회’를 주관, 실무심사단의 심의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한 우수사례 6건을 내부 행정망에 공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인수인계서는 국·과장급 간부만 작성하는 게 아니다. 규정상 공무원 개개인 모두 의무적으로 인수인계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그런데 서면으로 잘 정리하는 직원이 있는 반면, 구두로만 전달하거나 인수인계가 부실한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공직은 순환보직제로, 수시로 담당자가 바뀌면서 전문성이 취약해지는 맹점을 갖고 있다”면서 “이 부분을 극복하려면 철저한 인수인계가 이뤄지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전 직원을 상대로 타인은 물론 본인의 인수인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조직 내 인수인계 문화와 실태를 분석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도출한 문제점을 보완해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특히 “앞으로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 될 경우, 해당 업무로 인한 책임을 전임자에게 묻겠다”고도 했다.
이날 또 박 시장은 ‘2030 아산시 경관계획’을 언급하며 “도시개발 측면뿐 아니라, 문화·예술·건축·건설 모든 분야가 접목돼 있다. 신정호 아트밸리 조성을 고려해 ‘신정호 경관 형성계획’도 별도로 수립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모든 부서는 ‘2030 경관계획’을 숙지해 부서별 사업계획 보고서에 반드시 그 내용을 담아야 하고, 어떻게 접목했는지 보고해야 할 것”이라며 “책꽂이로 들어갈 자료가 아니라 직접 실행하기 위해 세운 계획인 만큼, 직접 다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외에도 △21번 국도 지하차도 벽면 정비 △신창중 이전부지 ‘교육발전특구 지원센터’ 내 환경교육관 조성 △하반기 공약 및 업무보고회 시장 특별주문 사항 검토 보고 △’학교밖청소년→새꿈청소년’ 명칭 변경 건의, 진행 상황 파악 △청소년국제교류캠프 방문 대상지에 외암민속마을, 현충사 포함 △배방 더샵 센트로 아파트 소음·악취 민원 조속한 조치 등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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