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한국서 첫 개최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 총회가 15일 부산에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올해 개청한 우주항공청(우주청·KASA)이 주최하는 첫 대규모 국제 우주 행사다.
COSPAR 총회는 전 세계 우주전담기구를 비롯해 우주과학 분야의 연구자들이 한데 모이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주청은 이번 행사에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 우주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아랍에미리트 우주국(UAESA)을 포함해 전 세계 60여개국에서 3000명에 이르는 우주과학자와 우주 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1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COSPAR 학술총회 개막식에서 “우주과학과 우주탐사 분야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협력과 이를 통한 인류 공동 번영이 중요하다”며 “한국도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 이어진 ‘우주 기관 연석회의’에서는 우주청을 비롯해 NASA, JAXA 우주과학연구소(ISAS), UAESA, CNSA 소속의 고위급 인사가 참석해 우주과학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주청은 이 자리에서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KPLO)’,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등 한국의 독자적 우주개발 성과를 알리고, 올해 개청한 우주청의 역할 및 나아갈 방향 등 주요 청사진을 공유했다.
윤 청장은 “한국이 마련한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논의의 장에 각국의 주요 인사가 모여 각자의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우주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우주탐사나 우주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청장은 COSPAR 개막에 앞서 각국 우주 기구와 양자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청은 “우주과학 및 우주탐사 분야에서 새로운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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