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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실 찾기 어려운 노인, 마로솔 로봇 동행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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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솔 해운대백병원.jpg 해운대백병원에 설치된 안내로봇의 안내에 따라 층을 오가며 복잡한 검사실을 안내받고 있다. /사진=마로솔

73세 위암 2기 환자 A씨는 병원에 방문할 때마다 복잡한 병원 구조 때문에 긴장이 된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일이 이제는 두렵지 않다. 안내로봇이 찾아가야 할 진료실과 검사실을 차례로 안내해주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층을 옮겨가야 할 일이 있어도 문제가 없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새로운 로봇이 기다리고 있어 그 로봇만 따라다니면 진료를 무사히 받을 수 있다.

토탈 로봇 솔루션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 구축한 로봇 안내 솔루션 마로솔 로봇이 본격가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마로솔이 해운대백병원에 배치한 안내 로봇은 총 3대로 이들 로봇은 검사실이 밀집한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배치돼 암 환자와 고령 환자의 진료를 지원한다.

마로솔은 여러 대의 로봇이 환자 안내 시나리오를 공유하며 끊김없이 환자 안내를 하기 위해 이종 로봇 통합관리 솔루션 솔링크을 적용했다. 안내 로봇에 설치된 솔링크에는 시나리오 작성 및 일괄 관제 솔루션인 솔링크 워크플로우빌더 기능을 추가해 다른 로봇이 하나의 로봇처럼 시나리오를 공유해 지하 1층과 2층까지 끊김 없이 환자의 안내를 지원한다.

이전까지 암환자 등 중증환자나 고령환자는 병원의 코디네이터가 동행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 번 진료를 할 때마다 적게는 2곳부터 많게는 4곳에 이르는 검사실에 오가며 검사를 하고 진료까지 받아야 해 환자의 스트레스가 컸다. 해운대백병원은 고령 환자가 늘어나고 코디네이터 인력이 부족해지는 현실에서 안내 로봇의 활용은 환자의 병원 이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대백병원은 진료 안내가 끝나는 야간에는 1층 응급실에서 지하2층의 야간약국 안내에 로봇을 활용하기로 했다.

해운대백병원의 안내로봇 도입은 ‘2024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으로 진행된다.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은 서비스중심의 로봇활용 실증을 지원해 시장창출의 한계를 극복하고, 유망 서비스로봇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지원사업이다.

해운대백병원은 안내 로봇 기능 고도화를 통한 로봇 활용 범위를 넓히고, 배송 로봇을 추가로 도입해 사용한 기구나 약제의 배송도 로봇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병원은 누구나 안심하고 진료를 받아야 하는 공간이지만, 복잡한 구조와 진료 과정 때문에 병원 방문을 꺼려야 하는 분들이 많다”며 “마로솔의 안내로봇이 병원 방문과 진료가 간편한 일이라는 경험을 제공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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