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의언론=배재희 강호논객]
*아래글은 본지의 입장이 아닙니다.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게재합니다. (편집자)
트럼프 저격범 흉탄에 목숨을 잃은 이는 전직 의용소방대장이었다. 날아오는 총알에 아내와 딸을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추모했다.
트럼프 유세장을 채운 이들 보노라면 하나 같이 비슷비슷하다. 어떤 전형적 미국 소시민들 면면을 찾아볼 수 있다. 인터뷰어가 마이크를 잡고 당신 이력이 뭐냐고 물으면 열에 일곱, 여덟은 전직 소방관, 군인, 경찰 같은 안보기구 종사자, 퇴직자라고 말한다.
그들은 미국의 보수 가치, 전통을 가장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이들이다. 물론 인종적으로는 백인들이며. 우리가 트럼프 정치의 흉악스러움, 포퓰리즘적 독성을 비록 외면하더라도 그를 지금 옹위하고 응원하는 이들 면면은 좀 더 진지하게 곱씹고 살펴야 한다. 한국 보수가 진정 나아가야할 ‘대중적 블루오션’이 어디서 물결치고 있는지 잘 은유하는 장면들.
한국 보수는 바로 이들을 적극 보호해야 한다. 육성해야 한다. 보수의 가치는 애국심이고 공동체에 대한 충정, 가족주의다. 어느 시대, 어느 때든 변하지 않는다.
남자를 배제하고 자식을 낳은 ‘사유리’라는 일본인을 적극 옹호했던 인물들 중 하나가 배현진 의원이었다. 보수정당의 재선 의원인데 참담하다. 이런 면모야 말로 가장 보수주의가 경멸해 마지않은 광경이니까. 그녀는 대체 왜 보수정당에 몸걸치고 있는걸까.
웹상에서 군인들이 죽을 때마다 놀림거리 삼는 미필 여성들, 그들을 지구 끝까지 쫓아가 응징하여 사회적 위엄을 바로세우는 것, 이런 역할도 보수의 몫이다. 그녀들의 변태적인 인터넷 유희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그들과 가장 강력히 싸워온 이준석 의원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며.
이런 반사회적, 반애국적 악행에 판 깔아주는 대기업, 미국의 빅테크 같은 역할하는 게 한국에서는 다음 카카오다. 이번 정부야 당연 기대를 않지만 다음 정부에서는 반드시 이런 반사회적 캠페인의 옹호자인 한국판 빅테크를 응징해야 한다. 한두 개쯤 문닫게 할 각오로 국가의 영을 바로 세워줬으면 한다.
개인적 바램으론 학령기에 남녀 공히 상무정신을 갈고 닦을 호국 안보교육을 교육과정에 반드시 포함시켰으면 한다. 교련과목 말이지. 이 모든 일들의 근본 문제는 많은 한국인들이 국방안보에 아무 관심, 식견, 정보조차 없다는데 있다. 전에 이화여대 출신 중등교사 지인이 대화 중에 ‘로봇이 나라 지키면 되는거 아니에요?’ 라고 말했을 때 쓴웃음이 났었더랬다. 어떻게 나이 서른 넘게 먹고서 저런 말을 할까, 대체 아이들에게 그녀는 뭘 가르치는걸까.
조갑제 선생께서 누누히 했던 말이 있다. ‘전시에 군이 국민을 지킨다면, 평시에는 국민들이 군을 지켜줘야한다’는. 우리 어른들이 젊은 병사들, 더 나아가 소방관, 경찰, 교사 등 공동체의 성립과 존속에 삶을 투신하는 이들 한명 한명의 존엄을 지켜주고 옹호해 주었으면 한다. 그들이 자기경멸에 빠지지 않도록 응원과 사랑으로 뜨겁게 응원하고 지켜주자.
한국 보수의 나아갈 길을 미국의 유세장에서 난 매번 확인한다.
#트럼프피격, #트럼프오른쪽귀, #전직소방수, #트럼프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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