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서부와 동부, 유럽연합까지 향하는 해상 컨테이너의 평균 운송비용이 600만원(2ETU 기준)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으로 향하는 해상수출 컨테이너 비용은 전월 대비 44.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1.6% 증가한 수치다. 해상 컨테이너 운송 비용이 1년 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는 얘기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4년 6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연합(EU)向 컨테이너 수출 운송비용은 613만5000원으로 전월 대비 44.6%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1.6% 비용이 증가했다.
미국 서부로 가는 컨테이너 수출 운송비용은 602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12.9%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0.8% 증가했다.
미국 동부로 가는 컨테이너 수출 운송비용은 601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15.3%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6.9% 늘었다.
이 외에도 중국(6.4%)과 일본(7.0%). 베트남(16.8%) 모두 컨테이너 운송비용이 전월 보다 증가했다.
해상 운송비용은 40피트 표준 컨테이너 크기인 2TEU의 평균 운송비용을 말한다. 운임 비용에 할증료와 포워더 수수료 등을 포함해 통계를 낸다.
국내로의 수입 비용은 미 동부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 운송 비용이 236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미 서부는 281만9000원으로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중국과 베트남도 각각 7%, 7.7% 늘었다.
반면 EU와 일본은 각각 10.8%, 8.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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