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빨간불이 몇 초 남았는지 보여주는 적색 잔여 시간 표시 신호등을 연말까지 명동, 홍대입구 등 350곳에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보행자의 답답함을 줄이고 무단횡단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적색 잔여시간은 보행자가 신호가 바뀌기 전 미리 출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적색 신호 종료 6초 이하일 때는 나타나지 않는다. 적색 잔여 시간 표시 신호등 설치 대상지는 자치구,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수요 조사와 서울시 자체 조사를 바탕으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적색 잔여 시간 표시 신호등을 서울시청, 광화문 등 8곳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가 시민 141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4~15일 대면 설문조사한 결과 82%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74%는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기대 효과는 보행자 안전(40%), 편리함(39%), 무단횡단 감소(20%) 등이 있었다. 윤종상 서울시 교통실장은 “편리한 보행 환경 조성, 안전한 일상을 위한 교통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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