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초등생과 조건만남 한 어른들…집유→징역형 확정

서울경제 조회수  

초등생과 조건만남 한 어른들…집유→징역형 확정
강원지역 아동·청소년 지원 기관과 여성단체 회원들이 지난 1월 18일 오후 춘천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들에게 조건 만남을 제안하고 성관계를 맺은 어른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등학생을 상대로 조건만남을 제안하고 성관계를 맺은 어른들에게 최대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1심 재판부가 집행유예 판결을 내리면서 시민사회로부터 큰 비난을 샀던 이 사건은 결국 피고인들이 실형으로 죗값을 치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미성년자의제강간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최근 상고기각 결정으로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4명도 징역 1∼3년의 판결을 확정받았다. 성매매를 권유한 혐의만 적용된 20대 피고인 1명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A씨 등은 성관계 동의 나이에 이르지 않은 초등학생 10대 2명을 상대로 1차례씩 강제추행 하거나 간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고인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건만남 대상을 물색한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 중에는 공무원도 1명 있었으며, 사건 이후 파면됐다.

앞서 검찰은 검찰은 피해 아동들이 겉보기에도 어린 데다 대화 내용 등으로 미루어보아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이례적으로 중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가장 많은 4차례 의제강간 범행을 저지른 A씨에게는 징역 20년을, 다른 피고인들에게도 법정 최고형에 가까운 징역 10∼15년을 구형했다. 성매매 권유 혐의만 적용된 피고인에게는 징역 3년을 내려달라고 했다.

피고인들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 또는 벌금형을 선고받자 시민단체는 “합의해서, 초범이라서, 공탁했다고 집행유예를 준다는 것은 가해자들에게 크나큰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사법부의 성 인지 감수성을 비판했다.

이어 2심은 “피고인들은 어린 피해자를 상대로 간음 또는 추행하고 성매매하거나 성매매를 권유하는 범행을 저질러 그 자체로 죄질이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1심의 양형 판단을 뒤집었다.

피고인들이 피해자 1명의 부모와 합의하거나 형사 공탁한 사정에 대해선 “부모를 통해 처벌불원 의사가 표시됐더라도 성인처럼 적극적인 감경 요소로 고려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피해 아동이 진정으로 처벌 불원의 의미를 이해하고 동의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2심 판결에 불복한 피고인들은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판결이 타당하다고 보고 상고기각 결정을 내렸다.

서울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윤석열 대통령, 2년 만에 시진핑과 회담… ‘한중관계’ 개선 시그널?
  • [지스타2024] ‘대작’ 가득 찬 벡스코, 인파로 ‘북적북적’
  •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동덕여대 시위가 던진 질문은?
  • 법원, 이재명 중형선고 이유는 ‘적극적 허위사실 공표’
  • 고려아연 ‘유증 철회’에도 당국이 강조한 ‘원칙론’
  • 소형항공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회생절차 개시… 재운항 기대감↑

[뉴스] 공감 뉴스

  • 고려아연 ‘유증 철회’에도 당국이 강조한 ‘원칙론’
  • 중소건설사, 해외시장 진출 걸림돌은 ‘이것’
  • [MOVIE 비하인드] ‘글래디에이터 Ⅱ’ 역대급 스케일‧압도적 볼거리, 이렇게 완성됐다
  • 오산대학교, 오산시와 지역사회 발전과 지·산·학 협력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김동연 지사, 이재명 대표 1심 선고에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
  • 3년간 10억 주고 지하철역 이름 따낸 '올리브영'… 돌연 자진 반납한 이유 밝혀졌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php echo do_shortcode('[yarpp]'); ?>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늦둥이 딸..!" '인자강' 대명사 유퉁이 응급실 실려간 이유는 듣고 나니 억장이 무너진다(특종세상)

    연예 

  • 2
    놀토, 장윤정이 말하는 아이돌계랑 계산법이 다르다는 트로트계.jpg

    뿜 

  • 3
    집 지하에 수영장 만드는걸 말린 인테리어업자

    뿜 

  • 4
    서울 여의도 보호색

    뿜 

  • 5
    속보) 미국 연구실에서 원숭이 43마리 탈출

    뿜 

[뉴스] 인기 뉴스

  • 윤석열 대통령, 2년 만에 시진핑과 회담… ‘한중관계’ 개선 시그널?
  • [지스타2024] ‘대작’ 가득 찬 벡스코, 인파로 ‘북적북적’
  • "소멸할지언정 개방하지 않는다" 동덕여대 시위가 던진 질문은?
  • 법원, 이재명 중형선고 이유는 ‘적극적 허위사실 공표’
  • 고려아연 ‘유증 철회’에도 당국이 강조한 ‘원칙론’
  • 소형항공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회생절차 개시… 재운항 기대감↑

지금 뜨는 뉴스

  • 1
    재쓰비 데뷔곡 가사를 위해 김이나가 내줬던 숙제

    뿜&nbsp

  • 2
    네이버, 사우디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공개…사우디 전역 관심 UP

    차·테크&nbsp

  • 3
    내년 여름 FA 자격 얻는 'KIM 동료' 벌써 영국에서 인기 '폭발'...아스날-맨유 영입 경쟁

    스포츠&nbsp

  • 4
    "기세 좋은 타자, 주자 모으지 않겠다" NPB 최고 투수도 경계하는 KBO 슈퍼스타 김도영

    스포츠&nbsp

  • 5
    일본도 한국전에 모두 걸었다…이번엔 '최고 158km' 日 전체 ERA 1위 출격, 하지만 못 넘을 산 아니다

    스포츠&nbsp

[뉴스] 추천 뉴스

  • 고려아연 ‘유증 철회’에도 당국이 강조한 ‘원칙론’
  • 중소건설사, 해외시장 진출 걸림돌은 ‘이것’
  • [MOVIE 비하인드] ‘글래디에이터 Ⅱ’ 역대급 스케일‧압도적 볼거리, 이렇게 완성됐다
  • 오산대학교, 오산시와 지역사회 발전과 지·산·학 협력 강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 김동연 지사, 이재명 대표 1심 선고에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
  • 3년간 10억 주고 지하철역 이름 따낸 '올리브영'… 돌연 자진 반납한 이유 밝혀졌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진한 육향이 국물에 스며들어 있는 돼지찌개 맛집 BEST5
  •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붐비는 여행지, 강릉 맛집 BEST5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오늘 뭘 볼까] 임윤찬의 공연을 스크린에서..영화 ‘크레센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 [맥스무비레터 #77번째 편지] 투둠! ‘오징어 게임’ 시즌2 시청 길라잡이🦑
  • [위클리 포토] 송승헌은 왜 조여정에게 사과했을까?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3%] ‘아침바다 갈매기는’,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

추천 뉴스

  • 1
    "늦둥이 딸..!" '인자강' 대명사 유퉁이 응급실 실려간 이유는 듣고 나니 억장이 무너진다(특종세상)

    연예 

  • 2
    놀토, 장윤정이 말하는 아이돌계랑 계산법이 다르다는 트로트계.jpg

    뿜 

  • 3
    집 지하에 수영장 만드는걸 말린 인테리어업자

    뿜 

  • 4
    서울 여의도 보호색

    뿜 

  • 5
    속보) 미국 연구실에서 원숭이 43마리 탈출

    뿜 

지금 뜨는 뉴스

  • 1
    재쓰비 데뷔곡 가사를 위해 김이나가 내줬던 숙제

    뿜 

  • 2
    네이버, 사우디에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공개…사우디 전역 관심 UP

    차·테크 

  • 3
    내년 여름 FA 자격 얻는 'KIM 동료' 벌써 영국에서 인기 '폭발'...아스날-맨유 영입 경쟁

    스포츠 

  • 4
    "기세 좋은 타자, 주자 모으지 않겠다" NPB 최고 투수도 경계하는 KBO 슈퍼스타 김도영

    스포츠 

  • 5
    일본도 한국전에 모두 걸었다…이번엔 '최고 158km' 日 전체 ERA 1위 출격, 하지만 못 넘을 산 아니다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