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포드(F)의 전기차 실적이 단기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로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는 2024년 조정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100~120억 달러로 유지했고 올해 영업이익은 밴드 상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문별 가이던스를 보면 포드모델e(EV)은 영업손실 50~55억 달러로 적자 폭이 확대될 전망이지만, 포드프로(상용차), 포드블루(ICE·HEV)의 영업이익은 각각 80~90억 달러, 70~75억 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드는 HEV 생산을 늘려 수익성을 방어하고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전기차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미국 내 HEV 수요 증가는 포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지수 연구원은 “F-150 생산능력을 25%까지 늘렸고 Super Duty의 신차 효과가 2024년에 온전히 반영되며 믹스 개선이 기대되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꼽았다.
다만, 포드 모델e의 실적은 단기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효과 부재와 EV 수요 부진으로 볼륨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HEV 판매 호조가 실적 악화분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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