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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여파? SKT·LGU+ 비정규직 늘고 KT는 줄고

IT조선 조회수  

2023년 이동통신 3사 중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비정규직 규모가 2022년 대비 약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KT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비정규직 수는 이통3사 중 KT가 가장 많았다.

2월 22일 오후 서울의 한 휴대폰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 뉴스1
2월 22일 오후 서울의 한 휴대폰 매장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 뉴스1

12일 올해 각 사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2월 31일 기준 SK텔레콤의 비정규직 인원은 계약직 299명, 파견직 232명 등 총 531명이었다. 계약직 278명, 파견직 223명으로 비정규직이 총 501명이었던 2022년보다 30명 늘었다.

지난해 SK텔레콤의 전체 인원은 5579명(미등기임원·파견직 제외)으로 전체 인원 대비 비정규직 비율은 9.5%에 달했다. 9.4%였던 2022년보다 약간 올랐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비정규직은 총 212명으로 2022년(154명)보다 58명 늘었다. 성별로 따지면 남성 74명, 여성 138명이었고 지역별로 국내에만 212명이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전체 인원은 1만864명으로 전체 인원 대비 비정규직 비율은 약 2%였다. 2022년 1.5%보다 약간 상승했다.

KT의 지난해 비정규직은 711명으로 2022년(721명)보다 10명 줄었다. 이통3사 중 유일하게 비정규직이 감소했으나 전체 인원 대비 비정규직 비율은 3.6%로 2022년 3.5%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통업계는 자회사가 얼마나 되는지, 계약 만료 인원이 또 얼마나 되는지 등 복합 요인이 비정규직 수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흔히 비정규직에 미등기임원, 상무보, 일반프로젝트·계약직 직원들이 포함되는데 여러 요인으로 인해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있다”며 “다만 비정규직 등락과 구조조정·정리해고는 크게 관련성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정규직이 속한 자회사가 얼마나 되는지도 이통3사 비정규직 수에 영향을 준다”며 “유통 자회사를 둔 SK텔레콤과 KT의 경우 비정규직이 있어도 집계되지 않지만, 유통 자회사가 없는 LG유플러스의 경우 해당 부서 비정규직 인원이 비정규직 인원에 그대로 잡힌다”고 언급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IT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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