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폴란드의 우카시에비치 항공연구소(Łukasiewicz Institute of Aviation)가 개발한 소형 발사체 ‘ILR-33 Amber 2K’가 7월 3일 노르웨이 안도야 우주센터(Andøya Space Center)에서 발사되어 고도 100km를 넘어 우주에 도달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ILR-33 Amber 2K’는 하이브리드 연료를 사용하는 코어 스테이지와 고체 연료 사이드 부스터 2개를 사용하는 이 로켓은 카르만 라인보다 높은 고도 101km에 도달했다.
폴란드는 처음으로 자국 개발 로켓을 통해 우주 진출에 성공했다.
폴란드 우주국의 미하엘 비에신스키(Michał Wierciński) 부대표는 이를 “역사적인 순간”으로 평가하며, “폴란드 로켓이 이 정도 수준에 도달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우카시에비치 항공연구소는 2014년 ILR-33 Amber 로켓의 개발을 시작하여 2017년과 2019년에 첫 발사를 했다.
업그레이드된 ‘ILR-33 Amber 2K’ 로켓의 첫 발사는 2022년 10월 폴란드 우스트카의 공군 훈련 센터에서 실시되었으나, 당시 최고 고도는 23km였다.
이후 목표 고도를 높이기 위해 발사 장소를 노르웨이의 안도야 우주센터로 변경하여 이번 성공을 이뤄냈다.
우카시에비치 항공연구소는 2025년부터 2027년 사이에 ILR-33 Amber 2K 로켓을 이용할 고객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폴란드 회사 Thorium Space가 연구 목적으로 이 로켓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ILR-33 Amber 2K보다 커다란 로켓의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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